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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러|남성복의 변화 여정, 맞춤에서 기성복으로 본문
3040 남성만을 위한 품격 있는 쇼핑몰, 애슬러
안녕하세요, 애슬러 MD 조니입니다.
오늘은 남성복에서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맞춤복에서 기성복으로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금은 백화점이나 온라인몰에서 간편하게 옷을 고르고 입을 수 있는 시대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모든 옷은 '맞춤'이 기본이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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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까지 남성복은 대부분 테일러샵에서 제작되는 맞춤 정장이 중심이었습니다.
고객이 원단을 고르고, 재단사가 치수를 재며, 수차례 피팅을 거쳐야만 비로소 한 벌의 옷이 완성됐죠.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가격도 높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전쟁이 이 판도를 바꿔놓습니다.
19세기 말부터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대량 생산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특히 군복 생산은 특정 신체 치수를 기준으로 옷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성복 개념의 기초가 됩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 시기 군인들을 위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된 옷들은
전쟁이 끝난 뒤 민간으로 넘어가며 자연스럽게 대중화되었죠.



1950년대에는 미국에서 정장을 포함한 남성복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사이즈별로 나뉜 기성복’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습니다.
유럽에서는 테일러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접근 가능한 가격대와 빠른 생산 주기를 가진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기성복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죠.
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기성복 브랜드가 등장하고,
1980~90년대에는 남성복 전문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맞춤보다 기성을 선택하는 남성들이 훨씬 많아지게 됩니다.
물론 맞춤복만이 주던 정밀함과 특별함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성복은 과거보다 훨씬 정교해졌고,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을 고려한 핏으로 발전해왔죠.
애슬러에서는 테일러링 감성은 유지하되, 기성복의 실용성과 세련됨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기성복은 더 이상 타협이 아닌, 멋진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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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러 구경하기 : https://athler.k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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